[앵커멘트]
(남) 사이버 전문가들은 오늘 발생한 전산망 마비 사태는
악성 코드에 의한 이른 바 '고도 해킹'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 비슷한 시간에 전산망이 일제히 마비됐다는 점에서
악의적인 외부 세력이 악성 코드를
일부러 심었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계속해서 한정훈 기잡니다.
[리포트]
이번 전산망 마비사태는 네트워크 장애가 아니고
높은 수준의 해킹 기술을 가진 해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KT, LG유플러스 등 해킹 피해 기업들에
통신망을 제공하고 있는
통신사들의 자체 네트워크에
이상징후가 감지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통위도 일단 악성코드에 의한 해킹으로 추정하고
사이버위기 단계를 주위로 격상,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비슷한 시간에 전산망이 마비됐다는 점에서
외부 세력이 의도적으로 악성코드를 심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김승수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감염된 LG 유플러스 내부시스템을 이용해서
각 언론사에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악성코드에 의한 해킹은 인터넷 주소에 악성코드를 심거나
이메일을 통해 대량으로 뿌리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일단 내부 정보망 부팅이 안돼
컴퓨와 서버가 다운됩니다.
특히, 컴퓨터를 껐다가 재부팅이 안되는 증상이 나온 만큼
악성코드 중에서도 트로이목마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 2011년 농협 전산망 중단 사태와
증상이 유사한 만큼
북한의 해킹 기술이 적용됐을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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