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산과일은 비싸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 많은데요.
요즘 장보러 가면 싼 국산과일 값에 놀라게 됩니다.
올해 국산과일은 풍년인데다 당도도 높아
수입과일과 판매량 순위가 뒤바뀌고 있습니다.
박선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은 요즘 과일 가격을 보고 놀랍니다.
비싸서가 아니라, 생각보다 저렴해서입니다.
"가격이 저렴하니까 싸고 많이 먹게 되고 좋아요."
"마트와보니까 좀 내렸는데 귤, 특히 사과 이런 것들이 많이 내려갔고.."
국산 과일가격이 싸진 이유는 과일 풍년 덕분입니다.
예년에는 한파나 태풍에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올랐지만
올해는 태풍 피해가 없어 풍작입니다.
덕분에 사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6% 이상 늘었습니다. 배 생산량은 37% 급증했습니다.
가격도 떨어졌습니다. 국산 과일의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4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사과 한 상자 값은 22.4%, 배 한 상자는37.4% 딸기 한 상자 가격은 24.8% 가량 내렸습니다.
자연히 값싼 수입 과일에 밀려 고전했던 국산 과일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었습니다. 국산 과일 매출과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겁니다
지난해 과일 매출은 귤, 바나나, 사과 순이었지만 올해는 사과가 바나나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습니다. 국산과일 매출은 20% 가까이 늘어난 데 반해 바나나, 수입포도, 키위 매출은 소폭 증가하거나 줄었습니다.
“올해 수확한 국산 과일은 풍부한 일조량 덕에 당도도 높아졌습니다. 필리핀 태풍 피해로 바나나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국산은 가격 경쟁력이 있어 찾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당도가 높아지고 가격도 저렴해진 국산 과일을 많이 소비하는 트렌드는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 A뉴스 박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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