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성재기 대표의 마포대교 투신현장에는
남성연대 회원들과 함께
공영방송인 KBS 취재진도 있었습니다.
(여) 투신에 앞서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온라인에선 투신을 왜 방조했느냐며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에 올라온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의 투신장면입니다.
성 대표가 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려있고
남성연대 회원 두 명과 KBS 취재진이
촬영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성 대표는 난간을 잡고 있던
손을 놓고 한강에 몸을 던졌습니다.
[전화인터뷰 : 경찰 관계자]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카메라를 든 걸 봤대요.
그 기자가 ‘아무개인데 촬영한 것이 있다’며
촬영내용을 보여줬대요.”
당시 마포대교 아래 쪽에도
취재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김명성/서울 구로동]
“어떤 방송국 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여기서 찍고 있었어요.
두 분이. 그래서 교각 사이로 흘러왔을 때 안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카메라를 들고 막 뛰어 오더라고요."
누리꾼들은 자살을 방조한 것 아니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KBS 측은 촬영에 앞서 신고를 했지만,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성 대표를 미처 구조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박덕노/인천 박촌동]
"경찰관하고 배하고 연결이 제대로 안되가지고
그래서 그 배들이 빨리 안 온 거에요.
거기서 그 아래를 빨리 수색했으면
아마 바로 찾았을건데 시간이 너무 걸린거죠."
KBS 측은 "취재보다 인명구조가 우선이라는 생각에
오후 3시7분 경찰과 수난구조대에 구조신고를 했다"며
"사건 현장에 막 도착했을 당시
구조에 나설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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