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단군 이래 최대 부동산 개발사업으로 불렸던
용산역세권 개발에 대해
코레일이 청산을 결정한 뒤
후폭풍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은아 기자,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코레일이 어제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을 청산하기로 결정한 건
자신들이 내놓은 사업 정상화 방안을
민간 출자사들이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코레일 주도의 정상화 방안에
민간 출자사들이 백지투항하게 되면
청산절차를 재논의 할 여지도 있습니다.
하지만 코레일이 이사회 결의사항을
하루 만에 뒤집긴
어렵다는 분석이 많은데요.
오늘 중으로 코레일이 땅값을 반납하면
이런 여지조차 완전히 막히게 되면서
청산 절차로 돌입하게 됩니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번 상황에 대해
지켜보기만 할 뿐 지원책은 내놓지 않고 있어서
이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요.
서부 이촌동 주민들의 피해와 코레일의 경영 악화,
대규모 소송전 등 후폭풍을 고려했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삼성물산, GS건설 등
사업에 출자한 건설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은
상장폐기 위기에 놓여
거래가 정지된 상태입니다.
코레일이 이번 청산을 계기로
완전히 새로운 개발 사업을 재추진할 거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코레일이 당장 2조 원이 넘는
토지반환금을 마련하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장 새 사업 추진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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