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부조직 개편 뿐 아니라
청와대 직제 개편까지
늦어지면서 대통령의 손발이 돼 줄
청와대 참모진 임명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당분간
신구 정권 인력들이
뒤섞여 어색한 동거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수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진용짜기는 여전히 진행형.

그나마 청와대 비서관 인선은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혼선은
곳곳에서 계속됐습니다.

일부 인사는 비서관 내정 통보를 받고
준비를 하다가 다시
철회 통보를 받기도 했습니다.

청와대에 출근한 비서관 내정자들은
신원조회가 끝나지 않아 정식 출입증이
아닌 방문증을 받았습니다.

수석실에서 손발이 되어
일할 행정관들의 인사는
더 늦어져 다음달 말쯤에서야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인수위에 근무했던 한 인사는
"박 대통령 취임 당일 오후에서야 행정관
내정 연락을 받았다"며 부랴부랴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박 대통령측은 취임전 "정부에서
청와대로 파견된 행정관들의 원대 복귀를 보류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새 수석·비서관들이
기존 행정관과 업무를 같이하는 등
박근혜 새 정부와 이명박 정부
인력들이 뒤섞여 일하는 등
청와대는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식 업무는
시작됐지만 청와대 업무 공백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