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효성그룹의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장남 조현준 사장이 설립한
'갤럭시아 그룹’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적자에 빠진 이 회사들을
효성그룹이 무리하게 지원하면서
각종 불법행위가 있었다는 겁니다.
성시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장남,
조현준 사장은 지난 2008년~09년
IT 회사 6개를 만듭니다.
효성그룹 내에서도
현준 씨의 별도 계열사인
이른바 '갤럭시아 그룹’입니다.
효성그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이 그룹입니다.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 회사들을
효성그룹 측이 무리하게 지원하면서
장남기업 퍼주기 논란이 일어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갤럭시아 그룹과 관련된
각종 첩보들을 확보한 상태"라며
"수사는 장남 현준씨 쪽에
맞춰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 최진녕 / 변호사]
"자본 잠식이 심한 계열사에 대해서
부당하게 지원하는 행위는
경영 판단의 원칙을 넘어서
업무상 배임죄로 처벌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바로 갤럭시아 포토닉스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 2006년 말
효성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뒤
내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그 때마다 효성그룹이 출자해
모두 750억 원을 쏟아부었지만
회복되지 않았고
결국 현준씨는 손을 뗐습니다.
검찰은 자금관리를 도맡았던
고동윤 상무 등 임원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하는 한편
일부 핵심 임원에 대해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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