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제주에 있는 한 찜질방에
50대 남성이 들이닥쳐 곳곳에 불을 질렀습니다.
(여) 홧김에 그랬다는데
손님들게 흉기까지 휘둘러 5명이 다치고,
60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 불을 붙이자 화염과 연기가
순식간에 치솟습니다.
잠시 후, 이 남성은 찜질방 매점에도
나타나 휘발유를 뿌리더니 순식간에 불을 지릅니다.
찜질방 입구는 놀라서 뛰쳐나온 손님들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이 남성은 자신을 말리던
찜질방 직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손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힙니다.
어제 새벽 4시쯤,
찜질방 매점 운영권을 놓고
업주와 갈등을 벌이던 56살 김모 씨가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인터뷰 : 김모 씨 / 피의자 ]
나는 도저히 억울해서 법으로는 안되겠길래...
저는 죽고 싶습니다. 저는 사형당했으면 좋겠습니다."
김 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옥상에서 뛰어내리려고 했지만
옥상 문이 잠겨있어 실패한 알려졌습니다.
손목이 절단된 찜질방 직원은
인근 병원에서 긴급 봉합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 강영철 / 제주 서부경찰서 강력수사팀장]
"길이가 57cm되는데 그걸 휘둘렀기 때문에
피해자가 손목이 절단됐고. 살인 미수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또 4명이 연기에 질식하거나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60여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이전에도
자신이 인부로 일했던 신축 건물에도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미뤄,
연쇄방화사건일 가능성이도 있다고 보고
추가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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