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2,30년 전에 만들어진
복도식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
창문 꼭 잠그고,
낡은 창살도 다시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파트 빈 집만 골라 창살을 뜯고
절도 행각을 벌인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건장한 남성 한 명이
눈치를 보며
아파트 입구에서 서성거립니다.
이 남성은 잠시 뒤
빈집으로 들어가
수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32살 김 모씨는
6개월 전에도 이 아파트 단지를 찾아
수백만 원을 훔쳤습니다.
창살이 있는 복도식 아파트가
김씨의 범행 표적이었습니다.
[스탠드업]
“범인은 초인종을 눌러 빈집임을 확인한 뒤
허술하게 설치된 창살을 힘껏 잡아 당겨 뜯어내고
창문을 통해 빈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창살이 있으면 도둑이 들지 않을 거라고 안심해
창문을 열어놓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겁니다.
[인터뷰 : 강상길 / 노원경찰서 강력팀장] PIP
“설 명절을 앞두고 빈집털이범이 기승을
부릴 것 같습니다. 방범창, 출입문, 창문 등에
시정장치를 하는 것이 예방에 효과가 클 것”
김 씨는 비슷한 방식으로
서울 강북 지역에서 20차례 빈집을 털어
8천3백여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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