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윤창중 사태 관련 소식입니다.

정부가 미국 수사당국에
윤 씨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신속하게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진실 공방을 가려줄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이번 주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리포트]

[녹취: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고, 미국 측의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뜻에 따라
주미 한국대사관이 즉각 미국 워싱턴 DC 경찰에
조속한 수사를 요청하는 우리 정부 입장을 공식 전달했습니다.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려면
미국 경찰의 수사가 빨리 진행돼야 한다는 겁니다.

먼저 가해자와 피해자가 주장하는 신체 접촉 부위가
허리와 엉덩이로 차이가 크고,

2차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호텔 방에
인턴이 들어갔지 등에 대해서도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경찰이 CCTV와 통화기록 등을 분석하면
거짓말을 가려낼 물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사관의 요청에 대해 미국 경찰은
“연방 검찰의 지휘를 받아 수사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대사관 고위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공식 논평을 피한 채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윤 전 대변인과 관련된 보도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에 문의하기 바란다”며
“한국 정부가 광범위하게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처리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미국 경찰이
윤 전 대변인에 대한 조사를 한국에 위탁하는 등
수사 공조를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