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윤중천 전 회장은
검찰 이외에
다른 사정 기관의 고위 간부들과도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전 회장은
무려 스무번 넘게 형사 입건되고도
대부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이 과정에서
사정 기관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는
윤중천 전 중천산업개발 회장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전직 사정기관 고위간부 A 씨의 소개로
서로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차관은 "언제인지는
정확히 기억 나지 않지만,
A 씨를 통해 윤 씨를 알게 됐다"고
주변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최근
공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경찰은 윤 전 회장이
이런 사정기관 쪽 인맥을 통해
자신과 관련된
형사 사건을 무마해왔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 전 회장은 건설업을 해오면서
지난 2000년 이후 횡령과 배임,
사문서위조, 공갈 등
20여 건의 사건에 연루돼 형사입건됐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여성사업가 K 씨가 지난해 11월
윤 전 회장을 성폭행과 공갈 혐의로
서울서초경찰서에 고소했을 때도
성폭행 등 주요 혐의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 수사팀은
서초경찰서에서 확보한
윤 전 회장의 통화기록과 계좌내역을
넘겨받아 유력인사 연루 의혹을
집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형병원장이 접대 대가로
병원 내부 공사를 맡겼다는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공사 관련 서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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