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여야가 새해 예산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설 기자, 매년 진통을 겪던 예산안의
연내 처리가 가능해진 건가요?


[리포트]
말씀하신대로 예산안 처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여야가 이른바 '박근혜 예산'을 6조 원에서 5조 원으로
1조원 축소하고,
추가 국채발행액을 9천억 원 이하로 제한하는 선에서
새해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통합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은
"박근혜 당선인 예산 증액을 최대한 줄이고,
국채 발행 금액도 축소하기로
양당 간사간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채 발행은 9천억 원 이하로 하는 것으로
논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협의에선
금융소득종합과세의 기준금액을
내년부터 현행 4천만 원에서
2천만 원으로 인하하기로 여야가 잠정 합의했습니다.

앞서 합의된 기준금액 2천5백만 원보다
500만 원을 더 낮춘 것으로
이렇게 되면 내년 3천억 원 가량
세금 수입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계수조정소위원회를 열어 예산안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국회는 이르면 내일,
늦어도 31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오늘 민주통합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박기춘 의원은
국회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올해 반드시 통과돼야겠다는 것이 양당 모두의 생각"이라며
합의점 도출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뉴스 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