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어제 오후
지리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등산객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여)조난당한 등산객 5명과
이들을 구조하던 소방대원 4명도
함께 고립됐다가 오늘 아침에야
구조됐습니다.
김윤수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3시쯤
경남 함양군
지리산 하봉 인근 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등산중이던
산악동호회 12명 중
42살 정모씨가
굴러 떨어진 돌에 부딪혀
허리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과 산림청 직원 등 4명이
구조활동을 벌였지만
또 다시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같이 있던 등산객 56살 박모 씨가
흙더미에 깔려
의식을 잃었습니다.
구조대는 부상자들을
급히 산 아래로 옮기려했지만
지형이 험하고 안개가 짙어
이송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부상자 2명과
동호회 일행 3명
구조대원 4명은
산 위에서 18시간 넘게
고립된 채 머물러야 했습니다.
부상자들은
오늘 아침 8시쯤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고로 의식을 잃었던
박 씨는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는
지난해에도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이었고
며칠 전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출입이 금지된 곳이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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