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무허가 시설에서
곱창이나 등뼈 같은 돼지 부산물을 가공해
시중에 팔아온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당연히 비 위생적으로 다뤄진
이런 부산물들은
수도권 음식점에 버젓이 납품됐습니다.
최석호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의 한 축산물 가공업체.
돼지곱창이 콘크리트 바닥에 널부러져 있습니다.
냉장창고로 들어가자
음식점으로 납품될
돼지 부산물들이
비닐봉투에 담겨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위생시설을 갖추지 않은 무허가 업체에서
돼지머리와 곱창, 등뼈 등을 가공,유통한
업자 43살 정모씨 등 4명이 붙잡혔습니다.
[스탠딩]
정씨가 운영했던 축산물 가공업체입니다.
콘크리트 바닥이 다 일어난 이곳에서
돼지 부산물을 씻고 조리했습니다.
정씨 등은 이렇게 가공된 돼지 부산물을
수도권 음식점에 납품해
4억 여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인터뷰: 박종권/서울 마포경찰서 지능팀장]
"포장지에 품명이나 제조일자, 성분, 원산지, 유통기한 표시 없이
비닐봉지에 넣어 음식점에 판매한 것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국내산과 미국산을 섞어 판매했지만,
원산지 표시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모씨/업체대표]
"경찰서 가서 물어봐요.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나오세요. 아따 나와보세요."
경찰은
수도권 일대 무허가 식품 제조, 가공업체가
많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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