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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오바마, ‘서민 살리기’ 연설 후 타이거 우즈와 호화 골프

2013-02-19 00:00 국제

[앵커멘트]
골프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 오바마 대통령이
'호화 골프'를 쳤다가 구설에 올랐습니다.

하필이면 중산층의 위기를 부각시키며
서민을 살리자고 역설한 직후
최고급 골프장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성동기 기잡니다.


[리포트]
'중산층 살리기'를 국정 과제로 삼은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를 방문했습니다.

한 고등학교를 찾아가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도
중산층이 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중산층으로 올라설 '기회의 사다리'가 모든 청소년들에게
제공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 오바마 대통령은 플로리다에 도착했고,
회원 전용 호화 골프장 안으로 사라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반인들의 출입은 물론
백악관 출입기자들의 취재도 막은 가운데
자신의 정치자금 후원자 등과 어울려 골프를 즐겼습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합류해 함께 18홀을 돌았고,
우즈를 지도했던 유명 코치에게서 개인 교습을 받기도 했습니다.

뒤늦게 이를 알게 된 백악관 출입기자단은
국민의 알 권리가 침해됐다며 발끈했습니다.


대통령의 골프 즐기기에 비교적 관대했던 미국 언론들도
중산층 살리자고 연설한 직후 찾은 곳이 호화 골프장이냐며
비꼬았습니다.

정치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3월 1일 재정지출이 자동 삭감되는 이른바
'시퀘스터 위기'를 앞두고 터져나온 호화 골프 논란이
오바마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성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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