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멕시코 수도 근교에서
가스를 싣고 달리던 트럭이
고속도로에서 폭발해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여) 필리핀에서는
화산폭발로 17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나라 밖 소식,
안건우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폭격을 맞은 것처럼 폐허로 변해버린 마을.
불에 탄 건물과 자동차는 뼈대만 남았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새벽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 고속도로에서
가스를 실은 트럭이 폭발해 최소 24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다친 사람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특히, 중심을 잃은 트럭이 인근 주택으로 돌진하면서
인명피해는 더 컸습니다.
[인터뷰1: 호라시오/피해자 가족]
“숙모와 친척들도 다쳐 병원에 있어요.
집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면 무사했을 겁니다”.
멕시코 경찰은 병원으로 옮겨진 가해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산 위로 뿜어져 나온 연기가 잿빛 버섯구름을 형성했습니다.
인근 마을은 온통 화산재로 뒤덮였습니다.
필리핀 루손섬에 있는 마욘화산이 폭발해
등산하던 외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등 5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들은 폭발한 화산에서 날아온
거대한 바위덩어리를 미처 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2: 케네스/산행 가이드]
“갑자기 벌어진 일이어서 바위가 날아오는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바람인 줄 알았는데 화산 폭발이었죠.”
마욘 화산은 19세기 초반 1,2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폭발을 포함해
지난 400년 동안 50차례 이상 분출활동을 해왔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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