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태풍 ‘다나스’가
오늘 오전
동해상에서 소멸했습니다.

(여)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리고
빠른 속도로
대한해협을 빠져나갔습니다.

이현경 기잡니다.

[리포트]

태풍 ‘다나스가’가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독도 동쪽 24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며 사실상 소멸했습니다.

괌 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다나스는
어제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대한해협을 통과하면서
닷새 만에 위력을 잃었습니다.

다나스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던 제주에는
최고 242.5mm의 비가 내렸고,
거제와 경주 151.5mm 등
남해안과 경북 동해안 지역에도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다나스는 시간당 평균 이동속도가 30km로
발생 직후부터 소멸 될 때까지
시종일관 빠른 속도로 움직였습니다.

다나스보다 나흘 일찍 발생해
일주일 만에 중국 남부로 상륙한 태풍 ‘피토’의

평균 이동속도가 시속 10km인 점과 비교하면
3배나 빨리 이동한 겁니다.

다나스가 소멸하면서
어제 발효됐던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고
동해 전해상과 남해 동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만 내려진 상탭니다.

기상청은 오늘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만 많은 날씨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