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법정관리 신청’
[앵커멘트]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동양 그룹이
계열사 3곳에 대한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대출이나 회사채,
기업어음 등이 모두 동결돼 투자자 피해가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연 기자,
계열사 3곳 어떤 곳들입니까?
(질문2)
동양 증권 등 금융계열사들의 자금인출,
펀드런 사태가 우려되기도 했는데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동양그룹은
주식회사 동양과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계열사 3곳에 대해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동양그룹은 오늘 천 백억 원 규모의
회사채와 기업 어음이 만기를 맞으면서
'1차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이미 위기설이 심각해지면서
주요 계열사 등 자산 매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정상화가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법정관리 신청과 동시에
계열사 세 곳에 대한 대출 등 여신업무와
회사채, CP 등 모든 채권채무 관련 결제는 모두 동결됩니다.
따라서 회사채를 소유한 개인 투자자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동양그룹은 재무구조가 양호한
비 금융계열사에 대해서는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향후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동양시멘트에 대해서는 워크아웃을
동양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추가 법정관리 신청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앵커질문>
동양 그룹 위기가 알려지면서
동양 증권 펀드런 사태가 우려되기도 했는데요,
금융계열사의 상황은 어떤가요?
네, 오늘 법정관리 신청으로
동양 증권과 같은 금융계열사에
큰 혼란이 우려되자
금융감독원이 긴급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동양증권과 동양생명,
동양자산운용 등 금융계열 3사에 맡겨진
고객 자산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고객 자산은 회사자산과 분리 운영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급격한 펀드 해지나 보험 해약 등은
오히려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다만 법정관리 계열사에 대한
CP나 회사채에 투자한 투자자는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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