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입니다.
아파트 입구를 나서던
다섯살 여자 어린 아이가
투신자살하는 남성이 위에서 덮치는 바람에
그만 숨졌습니다.
(여) 엄마 아빠와 함께 할머니 댁을
방문하려던 길이었습니다.
채널 에이 제휴사지요.
부산일보 박진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7시쯤
38살 장모 씨가 아파트 11층 복도 창문으로 뛰어내렸습니다.
그순간 아파트 입구에서 나오던 5살 A양이
위에서 떨어진 장씨와 부딪혔습니다.
A양은 할머니 댁을 방문하기 위해
부모와 함께 집을 나서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동네 주민]
"퍽 소리가 나길래 나와보니까 (사람이) 머리가 깨져 있고..
.애가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119가 와서 보니까 부모가 업고 나오길래 (알았습니다)"
A양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사고 순간을 목격한 어머니도 그 자리에서 실신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장 씨는 정신분열증과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동네주민]
"그 사람이 우울증이 있는데 집 밖에는
아예 안나오거든요. 집 안에서만 있고..."
경찰은 유가족과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일보 박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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