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연예기획사 관계자가
미성년자를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이 40대 남성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고소를 한 10대 여성은
학교를 그만두고 아이까지 출산했습니다.
최석호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배우 출신인 연예기획사 매니저
44살 B씨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고소 당사자는 17살 A양.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A양이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해있던 서울의 한 병원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 A양은 중학교 3학년, 15살 이었습니다.
A양은 B씨가 연예인을 시켜주겠다고 접근한 뒤
병원 인근 주차장에서 성폭행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A양]
"환자복이 되게 헐렁한데 바지를 확 벗기고, 그 사람이 조수석 뒤로 젖히면서 (자기 바지도) 벗고...”
A양은 퇴원 후에도
B씨가 학교와 집 근처로 찾아와 180여 차례나
성폭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A양]
“그 사람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제 중학교도 얘기하고, 집도 어딘지도 다 얘기하고 그래가지고 찾아올까봐...”
결국 임신까지 한 A양은
지난해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B씨는 그러나
A양이 사랑한다는 편지와 문자 메시지까지
보내올 정도로 서로 좋아하는 사이였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B씨]
“(증거) 보시고 다 이상하게 생각을 해가지고,
검사님이 지금 기소도 안해 놓으셨고,
담당 경찰도 말씀하시기를 자기네들이 봐도 이상하다고...”
경찰은 “B씨가 성관계 모습을 몰래촬영했다"는
A양의 주장에 따라
B씨의 컴퓨터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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