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에 지명된
정홍원 총리 후보자는 검사 출신으로
법조계에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만하고 무색무취란 점에서
리더보다는 관리자에 더 가깝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리포트]
정홍원 총리 후보자는
김기춘 전 법무장관 등 박근혜 당선인 원로그룹의 추천으로
지난해 4·11 총선 공천위원장을 맡으면서
당선인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당시 현역 의원 하위 25%를 탈락시키는 공천 개혁을 주도해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확보를 도왔습니다.
검찰 재직 때는 워커힐 카지노 외화 밀반출 사건과
한보 비리 등 대형 수사를 맡으며
특별수사통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대검 감찰부장 때는 '낮술 금지령'을 내려 내부 개혁에 앞장섰고
검찰 이후에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등을 지냈습니다.
판사 출신인 여상규 의원은 정 후보자에 대해
“균형 감각을 갖춘 정통 법조인으로 상대방 입장도 배려하며
법관에 가까운 공정한 수사를 했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개성이 강하지 않은 원만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조직의 리더보다 관리자에 더 가깝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공천 때 박근혜 당선인과 친박계의 요구를
거의 다 들어줬고
현영희 전 의원 등의 공천헌금 파문이 터지자
직접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책임 총리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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