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 순간의 실수가
유망한 축구선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놨습니다.
‘승부조작’ 파문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전 국가대표 최성국
선수 이야긴데요.
최성국 선수를
박성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그라운드를 누비는 동호인들 사이로
낯익은 얼굴이 보입니다.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로
한 때 ‘리틀 마라도나’로 불렸던 최성국입니다.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연루돼
그라운드를 떠난지 1년 반.
사회봉사를 하는 틈틈이
동료들과 공을 차는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싱크:최성국]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해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최성국은 2016년 8월
보호관찰 기간이 끝나야
프로축구 복귀 검토 대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인터뷰:최성국]
“저의 잘못이기 때문에
반성하면서 하루하루 지냈고,
친한 동료들이 경기하는 것을 보면
같이 있고 싶다는 아쉬움도 있어요.“
운동선수로는 사형선고를 받은거나 다름없지만
그라운드 복귀의 꿈은 간절합니다.
어린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로 남기 위해섭니다.
[인터뷰:최성국]
“저한테 뭐라고 하는 건 괜찮아요.
그런데 (아이들이) 제가 저지른 잘못으로
불이익을 당하거나
놀림을 당하면 가 못살 것 같아서...“
천재 축구선수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
깊은 후회가 그를 짓누르지만
복귀의 길은 아직 멀기만 합니다.
채널A 뉴스 박성민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