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전 NBA 스타 데니스 로드맨을 만나
경기를 관람하고 만찬도 함께 했습니다.

김정은은 로드맨의 이번 방북이
북미 관계에 해빙을 가져다 주길 기대한다는
이례적인 발언까지 했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
데니스 로드맨이 주석단 관람석이 올라가 경애하는 원수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경애하는 원수님은 그를 반가이 맞아주시고 옆자리를 권하셨습니다.

김정은이 처음 만난 미국인 데니스 로드맨.

두 사람은 크게 웃고 박수도 치며
미국 묘기 농구단과 북한 선수단의 시범경기를 지켜봤습니다.

해외 유학시절부터 로드맨의 열렬한 팬이었던 김정은 위원장은
즐거운 표정으로 통역 없이 영어로 대화했습니다.

북한에서 금기시 되는 코카콜라까지 대접하는 파격 대우를 했습니다.

[조선중앙TV]
격정된 심장을 안고 마이크를 잡은 데니스 로드맨은 미국과 조선 사이에 관계가 좋지 못한 것은 유감스럽지만 조선 인민은 친구이며 특히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을 친근한 벗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방북이 미국과 북한 사이에
해빙을 가져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정은의 부인 이설주는
시범경기와 이후 이어진 만찬까지 함께하며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지난 26일 방북한 데니스 로드맨은 오는 5일 출국할 예정으로
‘스포츠 외교’가 북미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