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또 일본 정치인이
망언을 늘어놓았습니다.
이번엔 대놓고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라고 비아냥 댔습니다.
(여)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 회의에서조차
일본은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안건우 기잡니다.
[리포트]
극우정당 일본유신회의 히라누마 다케오 대표 대행이
종군위안부는 전쟁터의 매춘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히라누마 의원은
어제 도쿄에서 열린 강연에서
일본군 위안부 운영에 국가가 관여한 사실을 부인하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또 위안부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선
"과거에 공창 협상제도가 있어서
전쟁터에서 매춘부를 해온 여성이
소송을 제기하곤 했다"고 막말을 이어갔습니다.
반성이 없는 건
유엔 고문방지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일본측 대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본은 1999년에 고문방지협약에 가입했고
위안부 문제는 70년 전에 발생했기 때문에
적절한 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이상한 논리를 편 겁니다.
또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해서도
두 번의 담화를 통해
이미 사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엔 위원들이 위안부 피해자가 20만 명이나 됐다고 말하자
근거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문제가 끊이질 않자
일본 내에서도 반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당수 등 정치인과 시민단체 관계자 400명은
'역사를 왜곡하려는 현 정권이 문제'라며
아베 내각의 역사관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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