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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물엿 범벅’ 中 홍삼원액이 국산으로 둔갑

2013-03-28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인삼으로 유명한 충남 금산에
홍삼 가공 공장을 차려놓고
가짜 금산 홍삼을 만들어 팔아온
사람들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값싼 중국산 홍삼 원액에
물엿을 섞은 뒤
금산 홍삼으로 둔갑시켰다고 합니다.

채널 에이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충남 금산의 한 홍삼 가공공장.

공장 안에 홍삼 대신 수상한 흰 통만 쌓여있습니다.

흰 통 안에 담긴 액체는
중국산 홍삼 원액입니다.

중국산 홍삼원액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팔아온
업체 대표 고 모씨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 이 모씨 / 피의자]
“부산 쪽으로 2만 세트 정도 팔았고,
경기도 쪽으로는 원액으로 나갔기 때문에
몇 킬로그램이나 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들은 중국에서 수입한 홍삼원액에 물엿과 물을 섞어
양을 부풀린 뒤 금산 홍삼액으로 속여
10배나 비싸게 팔아왔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져 부산과 안산 등으로
유통된 가짜 홍삼액은
확인 된 것 만 150억 원 어치에 이릅니다.

[스탠드업 : 오정현 기자]
“3월 한 달만도 중국산 홍삼 2.1톤이 30억원 상당의 국내산 홍삼제품으로 둔갑했습니다.”

홍삼은 일단 가공을 하면 전문가들도
국내산과 중국산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과거 중국산 홍삼액에서만 발견되던 잔류 농약이
검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재춘 / 대전둔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국내산하고 중국산 수입되는 통이 다르다는 부분에
착안을 해서 자백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업체 대표 고 모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2명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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