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은 암 예방의 날입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암 생존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통계와는 달리
폐암이나 위암 등으로 숨지는 환자는 여전히 많습니다.
왜 그런지 백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1년 전 임파선 암에 걸려 투병 생활을 해온 박명수 씨.
3년 전 암이 재발했지만 무사히 항암 치료를 끝내고
지금은 완치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인터뷰: 박명수/ 임파선암 환자]
“처음엔 눈앞이 캄캄했는데 열심히 운동하고 노력해서
이렇게 살아있으니까 다행이예요..”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최근 5년 동안 5년 이상 생존한 암환자 비율은 10명 중 6명.
생존율이 10년 전보다
10%포인트 높아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암에 걸려 사망한 환자가 22% 늘었습니다.
[스탠드업: 백미선 기자]
“최근 조기검진으로 갑상선암과 같이
생존율이 높은 암환자 수가 늘면서
전체 암 생존율이 높아진 듯한
착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갑상선 암을 제외한 암 생존율을 따져보면
생존율이 크게 높아지진 않은 겁니다.
[인터뷰: 허대석/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
“폐암과 간암, 췌장암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치료성적이 향상되지 않았습니다. 암은 여전히 두려운 병이고..."
지난 2011년 전체 사망자 가운데
28%는 암으로 숨졌습니다.
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검진 사업 못지 않게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릴 의술이 절실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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