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지금은 교통사고가 나면
피해 정도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할증하는데요,
앞으로는 사고 건수에 따라
보험료를 올리는 '건수제'로 바꾸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여)보험료를 인상하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지금 자동차 보험료 체계는
점수를 매겨 보험료를 할증하거나 할인해줍니다.
인적 피해를 내면 보험료가 크게 오르는 대신
물적 피해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대합니다.
그러다 보니 지난해 보험 처리된 전체 차 사고 가운데
60%가 단순 물적피해로,
지출된 보험금이 2조 원이 넘습니다.
[싱크 기승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이 4년에 한번 사고를 낸다는 건더요, 대부분 소액사고죠, 그다음 소액사고 그냥 처리하면 되지만 과도한 수리를 한다든가 도덕적 해이를 야기"
앞으로는 단순하게 사고 1건당 보험료를
올리는 건수별 보험 할증체계가 도입될 전망입니다.
무사고 운전자에게 혜택을 주자는 건데,
사고 한 건당 보험료가 20% 정도
오를 수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싱크 신종원 실장]
" 물적 사고나 경상 사고 중에 보험료 지출이 많아서 손해율이 높아졌다 소비자에게 솔직하게 얘기해야 됩니다."
보험개발원은 이르면 2015년부터 건수별
체계를 운영한다는 방침이지만,
보험 손해율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려는 시도라는
비판을 넘어설 수 있는지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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