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입시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영훈국제중학교 교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여)
검찰 수사의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백미선 기잡니다.
[리포트]
휴일인 어제 저녁 6시50분쯤
영훈국제중학교
교감 김 모씨가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관 난관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 씨의 책상에는
“학교를 위해 한 일이었는데 생각을 잘못한 것 같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전화인터뷰:경찰 관계자]
"책임질 사람 지고 학교를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 이런 (유서) 내용입니다."
김 씨는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입학관리부장, 교무부장과 함께
입학성적 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스탠드업: 백미선 기자]
“김 씨는 2013년도 입시 관련 성적조작 혐의로
이번달 두 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검찰 수사에 대한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모욕이나 가혹행위는 없었다며,
김 씨에 대한 수사는 더 진행할 수 없지만
다른 피고발인과 학교 관계자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이 사라지게 돼
수사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영훈국제중학교는 학생들의 충격을 우려해
이틀동안 휴교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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