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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네모뉴스]도대체 맷은 어디에? 숭례문에!

2013-05-27 00:00 사회,사회

팔꿈치와 무릎을
어색하게 들어올리면서,
하지만 굉장히 열심히
춤을 추는 이 남자!

세계 방방곡곡을 여행하며
막춤을 추는
서른 여섯 살의 미국인
'맷 하딩'입니다.

모 카드 광고 모델로도
눈도장을 찍어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됐죠?

2.
그런 그가 몇일 전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2008년 화마에 스러졌다
새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숭례문 앞이죠.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요원들도
함께 춤을 췄다는데요,
맷은 자신의 막춤에
싸이의 강남스타일까지 섞어
한바탕 신나는 춤판을
벌였습니다.

3.
하지만 그의 '시작'은
이렇게 창대하진 않았습니다.

2003년, 비디오 게임
디자이너였던 맷은
회사를 관두고
훌쩍 세계여행을 떠나죠.

4.
그리고 2005년,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기 위해
처음 유투브에
이 동영상을 올리게 됩니다.

앞서 보신 영상보다
춤도 엉성하고,
촬영도 엉성하고,
화질도 떨어지죠?

하지만 이 은근히 중독성 있는 춤,
지금까지 8천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세계인을 매료시켰습니다.

5.
맷은 이후 2008년과 2012년,
다시 동영상을 발표했는데요,

지금 보시는 영상이
2012년판 맷의 막춤 동영상입니다.

아프리카 중동부에 위치한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
맷의 춤이 다시 시작되는데요,

2005년의 처음 영상과
어떤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일단 사람이 굉장히 많아졌죠?
처음엔 맷 혼자 춤을 췄었는데
이제는 어느 나라에서건
사람들과 함께, 그 사람들에게
배우면서 춤을 추고 있습니다.

춤 동작도 이제는 틀이 잡혔고,
보다 '의미'있는 지역으로
영상의 배경도 옮겨졌습니다.

르완다는 물론이고
내전 중인 시리아 등
분쟁지역이 춤을 추는 장소로
선택되고 있는거죠.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서도
당연히 맷은 춤을 췄는데요,

6.
2008년엔 차렷자세를 하고 있는
판문점 헌병 옆에서
춤을 췄고,

2012년엔
대리석이 웅장하게 깔린
평양의 어딘가,
그리고 광장으로 보이는
평양의 어딘가에서
함께 춤을 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숭례문이 불타기
2주전 숭례문 앞에서도
춤을 췄습니다.

6.
그의 춤이 조금씩 모양을
갖춰간 것처럼
그의 영상도 조금씩
목적을 찾아가고 있는 듯 합니다.

뉴스 속 사건·사고로
다른 문화를 접하다 보니
막연히 두려움부터 느끼는데
세계를 돌며 경험한
친절한 사람들과 만든 영상으로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는 춤추는 맷.

지금도 자신의
최고의 춤을 선보이며
이 시간에도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수진의 네모뉴스였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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