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우다웨이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의 미국 방문으로
북한 핵문제 논의를 위한 미국과 중국의 실무 채널이 가동됐습니다.
(여) 미국측은 한반도 긴장 상황이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북한이 식량지원을 요청하면 인도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다웨이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와
글린 데이비스 미국 측 수석대표가 워싱턴에서 회동했습니다.
중국은 관련국들이 대화의 장에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미국은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의지 확인이 먼저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 패트릭 벤트렐 /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미국과 중국 모두 북한의 비핵화가 기본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정책이 광범위하게 일치합니다.”
중국을 방문 중인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 중국의 협조를 구했습니다.
팡펑후이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총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백악관도 한반도 긴장이 여전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동해안에 배치된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들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 제이 카니 / 백악관 대변인]
“아직 긴장 상황이 끝났다고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여전히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북한이 식량지원을 요청하면
원칙적으로 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북한 내 식량 분배의 투명성이 식량 지원의 전제조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전쟁도발 위협 이후 미국의 고위 당국자가 처음으로 식량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어서 어떤 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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