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올여름 폭염이 유례없이 기승을 부리면서
서울에는 열대야 현상이 19년 만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 하지만 폭염과 열대야도 오늘을 고비로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대야 현상은 어젯밤도 계속됐습니다

서울의 밤사이 최저기온은
27.2도로 이달 들어 벌써 16일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지난달까지 더하면
올여름에만 열대야가 21회 발생하면서
사상 최악의 폭염이었던 1994년 이후로 가장 많았습니다.

대기가 습해
밤에도 쉽게 온도가 내려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난스러웠던 이번 폭염도
오늘을 고비로 차츰 누그러집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오늘 30도까지 오르고
내일과 모레는 32도에 머물면서 폭염주의보 기준인
33도 아래로 떨어집니다

또 모레부터 아침 최저기온도 25도를 밑돌면서
열대야 현상이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남부지방은 이번 주 중반부터
차츰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지방은
낮부터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할 전망입니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북부에 최고 50mm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도는 30m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정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