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별장 접대 파문에 휩싸인
김학의 법무 차관이 어제 물러난 데 이어,
각종 의혹의 종합 세트 같았던
김병관 국방 장관 내정자도 오늘 결국 사퇴했습니다.
청와대는 곧바로 김관진 현 국방 장관을 유임시켰습니다.
나름대로 발빠른 대응이었지만
청와대의 부실한 인사 시스템은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 진 기잡니다.
[리포트]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가 결국 사퇴했습니다.
동영상 파문으로 김학의 전 법무차관이
자진 사퇴한지 하루만입니다.
김 후보자는 사퇴문에서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국방부장관 후보자 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무기 중개 업체 고문 경력과 부동산 투기 등
각종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았지만 계속 버텼습니다.
하지만 미얀마 자원개발 업체인
KMDC의 주식 보유 문제가 또 논란이 되자
청와대는 결국 김병관 카드를 접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속 인사는 빨랐습니다.
[인터뷰 : 김행 청와대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오늘 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가 사퇴함에 따라
국방부장관으로 김관진 현 장관을 유임시키기로 결정하셨습니다."
2,3일 전부터 후임자를 물색했지만
마땅한 인물을 못찾자 국회 인사청문회가 필요없는
김관진 장관의 유임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전 정부에서 임명한 국방장관이 정권이 바뀌어도 유임한 것은
국방부 창설 이래 처음입니다.
전북 전주 출신인 김 장관은 육사28기로
2군단장과 3군 사령관, 합참의장을 거쳤습니다.
박흥렬 경호실장과는 육사동기고,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한 기수 후배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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