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작년 런던올림픽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던
'신궁커플' 오진혁과 기보배가
흥미로운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연인 사이라도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인데요.
과연 누가 이겼을까요?
윤승옥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며
금메달 4개를 합작한
오진혁과 기보배....
한국양궁의 힘을 세계에 과시한
두 선수는 그간 남몰래 키워온 사랑을 공개해
또 한번 조명을 받았습니다.
'신궁커플'은 오늘
흥미로운 성대결을 벌였습니다.
남녀 초등부 우승자와 짝을 이룬 혼성 대결.
바뀐 사거리와 과녁에 긴장한
오진혁은 첫 두발이
9점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반면 한껏 여유롭게 표적을 응시한
기보배는 10점 행진...
뒤늦게 몸이 풀린 오진혁이
X10을 기록하자,
이번엔 기보배가 9점으로 주춤합니다.
마지막 세발은 백발백중...
오진혁과 기보배는 10점을
주고 받으며 솜씨를 뽐냈습니다.
결과는 59점을 기록한 기보배의 승리.
기보배는 초등학생과의 혼성 점수에서도
오진혁을 제압했습니다.
[인터뷰: 기보배]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올림픽 이후 인기가 시들한데,
계속 관심을 가져줬으면....."
[인터뷰:오진혁]
"졌지만 승부는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이벤트해서 좋은 것 같아요."
양궁 유망주에게
꿈을 주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서
오진혁과 기보배는
미래의 올림픽 챔피언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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