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고등학생 아들이
현직 경찰인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이 아들은 평소 부모의 부부 싸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범행 당시에도 순간적으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습니다.
광주일보 양세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인
50대 남성이 흉기에 등을 찔렸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당사자는 다름아닌
친아들 17살 A군이었습니다.
119 구조대가 출동해 1시간 가량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흉기에 찔린 아버지는
끝내 숨졌습니다.
A군은 평소에도 부모의 부부싸움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제 사건 당시에도
아버지와 어머니가 욕설을 하며
싸우는 모습을 보고 화를 참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A군이 범행 직 후 119에 직접 전화해
도와달라고 신고했고,
어머니와 함께 응급처치를 한 정황을 근거로
우발적인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관계자]
“부모의 부부싸움으로 스트레스를 받다가
우발적으로 찌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군은 평소 학교생활도 성실했고
정신질환을 앓은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숨진 아버지는 광주의 한 파출소 소속 경찰이었습니다.
경찰은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일보 양세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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