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 속 지우개'라 불리는 치매.
2013년 현재 우리나라 치매환자 수는
50만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 50만 명이 불과 20년 뒤엔 100만 명으로 불어나고,
40년 뒤인 2050년엔 200만 명에 이르게 된다고 합니다.
치매, 이젠 '누구에게나'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이 된거죠.
2. 숫자 치매를 한 번 '숫자'로 알아봤습니다.
먼저 '15분',
새로운 치매환자가 1명 생겨나는 시간입니다.
15분마다 한 명씩 환자가 늘고 있다니,
앞서 보셨던 것처럼
치매 환자가 두 배로 불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저렇게 짧았던 이유, 이해가 가시죠.
치매 환자를 돌보는 데 드는
돈과 시간 또한 만만치 않은데요,
'1,968만원'은 치매 환자 1명을 1년 동안 돌보는 데 드는
사회적 비용입니다.
한 명이 2천 만원 가까이 되니까
전체 치매 환자로 범위를 넓히게 되면
1년 동안 '10조 3천억원'이 들어가게 됩니다.
'9시간'은 치매 환자 1명을 돌보는 데 쓰는 시간을 말합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오로지 치매 환자만
바라보고 있는 시간이 9시간이라는 거죠.
'33.7%'는 뭘까요?
성인 남녀 1000명에게
'가장 피하고 싶은 병'이 무엇인지 물었을 때
'치매'라고 답한 비율입니다.
10명 가운데 3명이 치매를 가장 두려워한다는 건데,
암 다음으로 높은 순위였습니다.
이렇게 암에 버금가는
무서운 질병이 돼버린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은
100가지가 넘는다고 하네요.
4. 자가진단
자, 모든 질병이 그렇겠지만
치매야말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야 상태가 악화되는 걸
조금이나마 늦출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넷에 보면 쉽게
치매 자가 진단표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증상을 진단하는 항목이 15가지 정도 되는데
간단히 서너 개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옷매무새에 신경쓰지 않고
하루종일 멍한 상태로 있는다던지,
간단한 계산이나 잘 다루던 기구들을
갑자기 잘 못하게 된다던지,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잊어버리고 그냥 온다던지,
이런 일이 '자주' 반복이 될 땐
치매를 한 번 의심해봐야 합니다.
5. 여자 63.7%, 남자 54.7%.
언젠가 치매에 걸릴지도 모른다고
걱정을 하고 있는 응답자의 비율입니다.
하지만 일 자체를 잊는 게 아니라
세세한 부분만 잊는다거나
귀뜸을 해주면 다시 기억을 해내고,
본인이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치매가 아닌 건망증이라고 하니,
일단 걱정부터 하지 마시고
자신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부터
한 번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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