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시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이
폭언과 폭행을 당하는 일이 많은 데요.
보다 못한 소방본부가
강력 대응에 나섰다고 합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부산일보 박진숙 기잡니다.
[리포트]
119 구급대원 양 모 씨는 지난달 술취한 사람이
거리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그런데 이 취객은 병원으로 이동 도중 욕설과 함께
구급대원 양씨에게 다짜고짜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인터뷰:양 모 씨/폭행당한 구급대원] *모자이크 처리 요청
"(우리가) 직업에 대한 사명감으로 일하는 사람들인데
한 번쯤은 회의감이 들기도 하고..."
지난 5일에도 또 다른 구급대원이
술에 취한 신고자에게 멱살과 머리채를 잡히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현장음:119 구급대원]
"어머니, 뭐하시는 겁니까. 놓으세요.
도와달라고 불러놓고 뭐하는 겁니까."
주변 사람이 말리다 못해
결국 경찰까지 불러야 했습니다.
[현장음:인근 가게 주인]
"할 짓 아니네, 119"
[인터뷰:이정부/당시 출동한 119구급대원]*모자이크 처리
"말려지지도 않고, 강제로 진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저희 측에서 신고했습니다."
소방본부 특별사법경찰은
최 씨를 소방업무방해로 입건했고,
배 씨를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스탠드업: 박진숙 기자]
"최근 2년간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 사고는
120여 건에 달합니다. 이 중 음주 폭행이 94%나 됩니다."
구급대원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부산일보 박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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