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위기 의식은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모양입니다.
미국과 중국인들 역시
북핵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데요,
(여) 미국인 10명 가운데 7명은
북한이 실제 핵 도발을 할 수 있다고 봤고,
군사력을 동원해서라도
핵개발을 막아야 한다는 중국인도 상당수였습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실제 핵전쟁을 감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미국인들 10명 가운데 7명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폭스뉴스 방송이
북한의 최근 미사일 위협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본 결과였습니다.
북한이 미국 본토를 겨냥해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48%가 본토로 쏠 수 있다고 답했고,
42%는 부정적이었습니다.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북한에 대한 호감도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한 여론조사기관이
해마다 진행한 호감도 조사에서
북한은 러시아에 이어 항상 두 번째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선
북한에 대한 호감도가 61%로
한국보다도 10%포인트 가까이 낮았습니다.
급기야 군사적 행동을 취해서라도
북한 핵개발을 막아야 한다는 대답이 32%에 달했습니다.
대북 경제 제재에 찬성하는 비율은
더 높아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중국인들에게 북한은 더이상 혈맹이 아닌
골칫덩이에다 위협적인 존재로 전락해버린 겁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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