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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日 후쿠시마 원전 방사선량 상승…“4시간 노출 시 사망”

2013-09-02 00:00 국제

[앵커멘트]

후쿠시마 원전에서
또 오염수가 유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4시간 만 노출돼도
사람이 숨질 정도의 방사선량이
측정됐습니다.
정윤철 기잡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저장탱크 등 4곳에서
높은 방사선량이 검출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저장탱크 3기와 배관접합부 1곳에서
시간당 70에서 천800 밀리시버트의 높은 방사선량이
측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천800 밀리시버트는
사람이 4시간 노출되면
사망할 수 있는 수칩니다.

특히, 볼트를 죄는 방식으로 탱크를 잇는
배관 접합부에서도 높은 방사선량이 새롭게
측정돼 방사능 추가 유출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300톤의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된
저장 탱크도 볼트 고정 방식으로 제작돼
수압이 올라가면 오염수가 샐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사태가 이런데도
일본 정부는 말로만 사태해결을 외치고 있습니다.

[녹취: 모테기 도시미쓰 / 일본 경제산업상]
“오염수 처리를 맡아온 도쿄전력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조금씩 처리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정부가 맡을 겁니다.”

일본 의회는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 대한 국회심의를
9월 중순 이후로 늦추기로 했습니다.

원전 문제가 전세계에 알려질 경우
도쿄의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와 의회의 오락가락 행보 속에
후쿠시마 사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정윤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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