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장성택이 처형되면서 북한 전역에 피의 숙청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우리 정보 당국은 숙청 대상이 200명에 달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장성택 사형은 숙청의 끝이 아니라 시작인 것 같습니다.
강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성택을 처형한 김정은의 분노가 이제 장성택의 측근들에게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숙청이 임박했다는 것입니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장성택의 처형으로 피의 숙청이 시작됐다”며 "앞으로 총살될 숙청 대상은 200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장성택 처형 판결문에도 "장성택은 심복 졸개들과 추종자들이 최고사령관 명령에 불복하는 반혁명적 행위를 서슴없이 감행하게 했다"면서 상당한 규모의 추가 숙청을 예고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인터뷰 :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장성택 일파를 치는 일은 굉장히 커지고 깊이있게 진행될 것입니다.사람들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고 비판이 이어지면 제어할 수 없이 자꾸 넓혀지고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다치는거죠."
추가 숙청 타깃은 장성택이 지금까지 발탁한 노동당과 국가 기관의 주요 보직 인사들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노동당의 경우 이미 처형된 이용하, 장수길을 비롯해 이영수 당 근로단체부장과 문경덕 노동당 비서 등이 측근으로 꼽힙니다.
내각에서는 박봉주 내각 총리와 로두철 내각 부총리가 장성택과 가깝고
군에서는 최부일 인민보안부장과 오금철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장성택의 측근으로 분류됩니다.
채널A 뉴스 강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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