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고온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잇단 초대형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불길이 급속하게 번지면서
주민 3천여 명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안건우 기잡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이 산등성이를 따라
사방으로 번져나갑니다.
불길은 인근 주택들까지 집어삼킵니다.
현지시간으로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배닝에서 시작된 산불로
주택 수십 채가 전소됐고
주민 3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벌써 여의도 면적의 8배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당국은
2천 명이 넘는 소방관을 비롯해
화재 진화용 항공기와 헬기를 투입해
불길을 마을 반대쪽으로 돌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강풍까지 불고 있어
고작 10% 정도의 불길만 잡힌 상황입니다.
[녹취 : 실비오 란자스 / 소방대원]
"불길이 북쪽으로 번지면서 마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마을로 번지는 불길을 막는 게 우리 계획입니다."
2주 전 산불 피해를 입은 캘리포니아에서
또다시 초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소방당국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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