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태국에서 이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가
과격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어제는 시위현장에서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태국의 수도 방콕
반정부 시위대가
친정부 집회로 가는 버스를 공격합니다.
깃대로 내리치고 발로 찹니다.
유리창이 깨지고 차 안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곳곳에서 유혈 사태가 벌어지면서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시위현장에서는 20대 남성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양측간 충돌이 격해지고 있지만
별다른 해법은 보이지 않습니다.
잉락 총리는 앞선 기자회견에서
야권과 반정부 시위대의 퇴진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조기총선도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녹취: 잉락 친나왓 / 태국 총리 (어제)]
"도망가지 않겠습니다. 비록 여성일지라도
저는 이 상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잉락 총리가
오빠인 탁신 전 총리의 사면을 추진한 것이
도화선이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태국 정부는
시위대 안전을 위해 군 병력 3천 명을
현지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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