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 와이드]“우리 공만 써” 쿠바, 황당한 경기 취소

2013-02-21 00:00 스포츠

[앵커멘트]
우승 후보인 쿠바 야구 대표팀이
국내 프로팀 NC와의 WBC 연습 경기를
경기 직전에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경기에 쓸 공을 문제 삼았지만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어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만 타이중에서 윤승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한 시간 전까지는
모든 상황이 순조로웠습니다.

홈팀 쿠바 선수들이 먼저 입장해 평소처럼 몸을 풀었고,
잠시 뒤 NC 선수들도 도착해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한 시간 전.
양팀 관계자들이 경기 공인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40분 동안 실갱이를 벌이다 합의에 실패하자
생중계 예정이던 경기가 취소되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양팀은 사전에 이렇게 각자의 공을 쓰기로
약속 했었습니다. 그런데 쿠바가
갑자기 자신들의 공만 사용하자고
주장해 결국 경기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WBC 2라운드 상대가 유력한
쿠바 전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지만,
NC는 무리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경문 감독]
“우리도 투수들이 한국가서 시범경기를 해야하고
실밥이 너무 두껍기 때문에 손톱 등에 부상 당할 염려가 있어서....“

쿠바는 지난 19일 호주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도 취소하더니,
이틀만에 같은 일을 되풀이해 의문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인식]
“쿠바가 대만전에서기분 나쁘게 역전패 했어요.
그 후로 좀 석연찮은 감은 있어요.“

현재로선 전력 노출 우려와
승패에 대한 압박감 때문이라고 분석됩니다.

쿠바 대표팀은 아무런
해명도 없이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이같은 쿠바의 돌출 행동에
대회 주최측은 그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대만 타이중에서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영덕군청_1231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