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총리 후보자 시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침묵하던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뒤늦게 해명에 나섰습니다.
(여) 자신의 부동산 취득은 모두 적법하게 이뤄졌으며
박근혜 당선인의 검증이 부실했다는
비난은 근거가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첫 소식, 김성진 기잡니다.
[리포트]
[인터뷰 : 윤창중 / 인수위 대변인 (29일)]
해명에 대해서는 본인이 공인이니깐 적절한 시기에 구체적으로 할 것으로 봅니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사퇴한 지 사흘 만에 해명 자료를 내고
각종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아들 병역 문제와 관련해
장남은 원래 마른 체형인데다
당시 고시 공부로 건강이 좋지 않았고
차남은 고등학교 때부터 통풍을 앓아 왔으며
지금도 약을 먹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서울 서초동 땅은
어머니가 아들에게 준 돈 200만 원으로 구입했으며
증여세를 내진 않았지만 지금이라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안성 임야 역시 어머니의 돈으로 구입했으며
증여세는 공제액에 미달해 과세 대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모두 적법하게 이뤄진 것들이지만
지나친 검증에 가정이 파탄 날 지경에 이르렀고
도덕성에도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퇴 이후에도 부실 검증 논란으로
새 정부 출범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는 생각에
뒤늦게 해명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선 일방적 설명에 그쳤고
장남의 당시 사진을 분명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관련 의혹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자료는 사퇴 발표 전 총리실에서 만든 것으로
사태가 계속 악화되자 김 위원장은 박 당선인과 상의 후
직접 배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 역시 그렇게 결백하면 뭐 하러 사퇴했냐며
손톱으로 하늘을 가린 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