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WBC 참패로 고개를 떨궜던
류중일 감독이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도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이
WBC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승옥기잡니다.
[리포트]
2년 연속 프로야구 챔피언에 오른
삼성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압도적인 전력은 보이지 않고
공격과 수비 모두 허점 투성입니다.
네번의 시범경기에서
단 1승도 없이 꼴찌.
시범경기 초반 부진이지만
아무래도 WBC 후유증이 의심됩니다.
삼성은 류중일 감독과 이승엽 등
6명의 선수를 WBC에 투입했습니다.
출전 선수들의 컨디션은 곧 회복되겠지만,
류 감독의 공백 속에 진행된
전지훈련의 완성도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인터뷰:박영길]
"감독이 훈련 전체를 지휘하고 목표에 맞춰야하는데
그런 점에서 아무래도 공백이 생길 수 있어요."
지난 2009년 김인식 감독은
WBC 준우승 신화를 안고 돌아왔지만,
소속팀 한화가 꼴찌로
추락하면서 결국 팀을 떠나야 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시범경기
초반 부진에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작년 시범경기 때도 7위로 바닥을 기었지만,
결국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은 올해도 우승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작년에 없었던 변수인
WBC의 후유증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3연패의 관건입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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