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3년만에
금강산에서 재개되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다음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우리 정부의
선발대가
금강산에 들어가
최종 점검을 시작합니다.
(여) 그런데
금강산 내 묵을 숙소가 어딘지
아직 확정짓지 못했습니다.
홍성규 기자가
지금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이산가족 상봉 실무 선발대가
오늘 아침 9시
강원도 고성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해
금강산에 들어갔습니다.
통일부 과장급 공직자를 단장으로
대한적십자 인원 등 모두 13명입니다.
선발대는 2박3일씩 두 번 진행되는
상봉행사가 모두 끝나는
30일까지 머뭅니다.
금강산 시설을 최종 점검하는 것은 물론
행사순서와 숙소 문제를 놓고
최종 담판을 지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 박극 대한적십자사 과장]
“제반 사항들, 일정 그 다음에 뭐 장소 이런 것들을 다 협의하게 됩니다. 북측에서도 아마 나와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숙소문제는 잘 해결될 것 같습니까?)
그것은 뭐 가서 얘기를 해서 좋은 쪽으로 해결을 하려고…"
북측은 중국 관광객들이 이미 예약을 마쳤다는 핑계로
금강산 호텔과 외금강 호텔에 묵도록 해 달라는 우리 요청을 거절하고 있습니다.
대신
해금강 선상 호텔과 현대아산 직원 숙소인
현대생활관 사용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선뜻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동력 바지선 위에 세운 6층 건물인 해금강 호텔은
2008년 마지막 점검 이후 한번도 사용되지 않아
안전이 문제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또
현대 생활관은 방 갯수가 작아
규모가 작아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은
지난 17일
"20일 방북하는 선발대를 통해 결정짓자"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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