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임신한 직장여성들
직장생활에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겪으시죠,
임신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한 유통업체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황수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백화점 신발매장에서 일하는 조주혜씨는
임신 9개월의 만삭으로
다음달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예비 엄마입니다’라고 쓰인 브로치를 단 조 씨는
다른 직원들과 달리 편하게 의자에 앉아 고객을 맞습니다.
[인터뷰: 조주혜 / 신발매장 매니저(임신 9개월)]
“옛날에는 하루종일 서있으니깐 너무 힘들고 지쳤는데
임신부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나 고객들의 배려로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게됐습니다.”
이 백화점은 지난 10일부터
조 씨처럼 임신한 직원 150여 명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임신부 케어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 하고 있습니다.
임신한 직원들에게는 ‘프리패스’를 발급해
직원용 식당이나 고객용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인터뷰: 박상준 / 백화점 관계자]
“여성 종업원이 많이 근무하는 백화점에서 먼저
임신부를 보호하고 배려하자는 입장에서 적극 도입하게 됐습니다.”
일하는 예비 엄마를 위한
회사의 배려에 고객들도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지영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처음에는 직원 분이 앉아계셔서 이상하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앞으로 저도 엄마가 된다면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활발하게 진행되는 출산 장려 운동에 비해
임신부에 대한 배려는 턱 없이 부족한 현실
예비엄마를 위한 케어 프로그램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채널에이 뉴스 황수현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