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 다저스 류현진이 세 번째 선발등판에서
또 다시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류현진은 패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가장 뛰어난
투구였다는 현지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박성민 기잡니다.
[리포트]
첫 타자 삼진 아웃을 시작으로
3회까지는 완벽한 투구였습니다.
그러던 류현진이
4회 갑자기 흔들립니다.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4번 타자 리키 윅스에게
펜스 상단을 맞추는 3루타를 허용합니다.
계속된 위기에서 평범한 땅볼이
유격수 옆으로 빠지고,
빗맞은 안타까지 나오면서
순식간에 3점을 내줬습니다.
지난 클리블랜드 전과 마찬가지로
타순이 한바퀴 돈 다음에
공력당했습니다.
세 번의 선발 등판 가운데
피안타와 실점이 가장 많았습니다.
4경기 평균자책은 5.91.
‘괴물’ 류현진에겐 낯선 성적푭니다.
하지만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과
포수 A.J 엘리스는
“미국 진출 후 가장 뛰어난 피칭이었다”며
후한 점수를 줬습니다.
제대로 맞은 타구는
윅스의 3루타밖에 없었고,
우려했던 변화구 컨트롤도
한결 나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송재우]
“내용상으로는 상당히 좋은 경기였거든요.
자기가 가진 레퍼토리를
위축되지 않고 계속 시험해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류현진도 “변화구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고,
이닝을 거듭할수록 직구에도 힘이 붙는 걸 느꼈다“며
투구 내용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매경기 이닝을 늘려가면서
자신의 구위를 찾아가고 있는 류현진,
남은 서너 차례 등판에서도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선발진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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