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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국회의원 회관 앞 끝없는 선물 상자…말로만 정치 개혁?

2013-02-06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설을 며칠 앞 둔 요즘.
여의도 의원회관에서는
국회의원 비서관들이
몰려드는 선물을 나르느라
무척 분주하다고 합니다.

각종 특권을 폐지하겠다고
큰 소리쳤던 모습은 여느 곳에서도
찾아 볼수 없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의원회관 신관 로비에
끝없이 선물 상자가 쌓입니다.

나르고, 또 나르고.

끝없이 몰려드는 선물 상자에
로비 한 부분이
금세 꽉 찼습니다.

[싱크 : 택배기사]
(다 어디로 들어가는 건지) “의원들한테 선물 주는 거지. 그러니까 국회의원이 좋은 나라 아니에요, 우리나라가...”

설 연휴, 하루에 의원회관으로
배달되는 선물은 3천여 개.

손수레 가득 담긴 선물은
국회의원실 곳곳으로 나뉘어 들어갑니다.

로비에서 의원 비서관과 직접 만나
잔뜩 싸들고 온 선물을 건네며
인사를 부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싱크]
비서관 : 성함이?
방문객 : 신XX입니다.
비서관 : 의원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
방문객 : 수고하세요.

이렇게 몰려든 선물을
재활용하는 국회의원들도 있습니다.

[싱크 : 택배기사]
(이건 반품되나요?) 여기서 부치는 거예요. 회관에서 부치는 거라고요. 거기서 이거(송장)만 떼다가 다시 부치는 거예요. 자기 고객들한테. 의원들도 내 사람 관리해야 하니까. 저걸 다 먹겠어요, 의원들이.

각종 특혜를 폐지하겠다고
큰소리 쳤던 국회.

그러나 국회는 올 설에도 어김없이
이해관계자들이 보내온 선물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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