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우리 측의 대화 제의를 거부한 북한이
사실상 미국에게도
대화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미국의 대화제의는 기만의 극치라고까지 표현했습니다.
(여)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북한은 핵 미사일 능력이 없다'고 평가절하하고
강하게 맞섰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또 다시 강 대강 국면입니다.
이번엔 미국과 북한입니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의 대화 운운은 기만의 극치이며 굴욕적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미국 측의 대화제의도 거절한 겁니다.
또 “진정한 대화는 미국의 핵전쟁 위협을 막을 수 있는 핵 억제력을 충분히 갖춘 단계에서 할 것”이라고 말해 핵 포기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방송 16일 밤 11시 2분 18초]
“세계 최대의 핵 보유국인 미국이 핵 몽둥이를 쳐들고 위협 공갈하는 이상 우리가 핵 무력 강화로 자위적 대응하는 건 너무나도 자명한 이치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강경하게 맞섰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 NBC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탄도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능력이 없다”고 격하했습니다.
하지만 “더 도발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미국은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대화 거절은 "온당치 못한 주장이고
민망할 정도의 표현을 사용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진정성있는 대화제의에 대해
무겁게 생각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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