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용산 개발 사업이
이대로 최종 부도를 내게 되면
이 사업에 돈을 댄 사람들과 지역 주민들은
몇조원의 피해를 떠안아야 합니다.
(여) 천문학적 규모의 소송들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파산될 경우
최대 손실이 예상되는 건
코레일입니다.
당장 개발에 투입한 땅값으로 받았던
2조 7천억 원을 돌려줘야 합니다.
또 개발사업 시행사의
1대 주주로서 투자한 출자금
2천5백억원,
빌딩 계약금 4천억 원 등이
그대로 날아가게 됩니다.
시행사 2대 주주인
롯데개발관광도 출자금 천5백억 원의
손실을 입는 것을 비롯해,
국민연금, 미래에셋, 우리은행,
SH공사, GS건설 등 출자사들의
손실액도 7천5백억 원에 달합니다.
최대주주인 코레일은
이번 손실로 2조6천 억 가량의 자본감소가
불가피하고, 롯데관광개발은
회사 존폐마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개발 사업이 추진된 2007년부터
보상을 기다려 온 서부이촌동 주민들은
수천억 원대의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개발지로 지정된 뒤로
부동산을 처분하지 못해 빚이 늘었고,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주민들의 아파트가
경매시장으로 대거 넘어갔다는 겁니다.
주민들은 서울시와 코레일, 개발 시행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찬 총무]
"2010년에 보상비를 주겠다고 했고,
대출피해를 입증할 자료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출자사와 서울시,
투자자와 사업주체 간에도
책임을 둘러싼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예상돼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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