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2월 첫날인 내일은
전국에 꽤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곳에 따라서는 여름 수준의
폭우가 내린다고 하네요.
조현선 기상 캐스터가 전합니다.
[리포트]
하늘빛은 탁하지만, 공기만큼은 포근한 오후.
거리를 거니는 시민들은 옷차림은 물론
발걸음 또한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마치 계절이 봄으로 넘어간 듯 착각이 들 정돕니다.
오늘 광주의 최고기온이 15.4도,
서울이 11.5도로 3월 하순에 해당하는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전국에 비가 내립니다.
[인터뷰/ 허택산 기상청 예보관]
"발달한 저기압이 지나면서 남쪽으로부터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고 지형효과가 더해져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에는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밤 늦게 남해안을 시작으로
내일 새벽에는 비가 전국으로 확산되겠습니다.
남해안과 제주 산간, 지리산 부근에 80mm 이상
비가 내리고 돌풍과 벼락까지 동반되겠습니다.
그밖에 남부 내륙은 최고 60mm,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도
10~40mm의 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10년간의 2월 상순의 평균 강수량을 보면,
서울은 2.9mm, 목포 10.7mm입니다.
비의 양으로만 보면,
6월 중순, 여름에나 내릴 양의 비가
하루에 오는겁니다.
비가 그친 뒤엔 고온 현상이 끝나고
다시 영하의 겨울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스탠딩]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주 후반엔 다시 반짝 춥겠지만,
-10도를 밑도는 한파 수준은 아니겠습니다.
그러다가 2월 하순부터 따뜻해지겠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